이불과 한몸 되어 유튜브 보기 정말 좋아하는데요. 그에 비해 구독은 정말 안 하는 편인데, 도저히 구독하지 않을 수 없었던 채널을 가져왔습니다. 아무 생각 없이 룩북을 보려고 클릭했는데, 예상치 못하게 너무 웃겨서 열심히 몰아봤어요. 일단 다이어트(?) 채널이라, 매일매일 먹은 식단을 숏츠로 공유하는데요. 타인의 삼시세끼를 이렇게 즐겁게 볼 수 있다니 - 저항 없이 저의 1분을 냅다 바치게 됩니다. 자라, 에잇세컨즈 등 각종 SPA 브랜드 룩북 영상도 볼 수 있는데, 현실적이고 놀랍고 재밌습니다. 이게 뭐라고 이렇게 재밌지,,, 같이 쇼핑 가고 싶다,, 생각하게 되거든요! '야, 이거 봤어? 당장 봐줘!!!!!' 하고 카톡방에 공유하고 싶은 콘텐츠 - 저랑 유머 코드가 비슷하신 분들이 함께 보고 함께 즐거웠으면 좋겠습니다🤭 모두들 이번 주도 화이팅! 

 Q. 결국 인간과의 유대와 사랑인 셈이네요. 인간을 계속 사랑의 시선으로 볼 수 있는 원동력은 무엇이에요? 

Q. 사랑의 원동력은 사랑이다... 근데 촬영하는 대상이 지인이 아닐 때도 있잖아요. 그럴 땐 어디에서 사랑을 찾아요? 

= 그 사람이 가진 사랑을 찾으려고 해요. 제가 그 인물을 사랑하는 게 아니라, 그 사람이 가지고 있는 사랑을 보려고 하죠. 어떤 걸 소중하게 생각하는지, 어떤 걸 다른 사람과 나누고 싶어 하는지. 자신이 무언갈 사랑하게 되면 그걸 타인과 나누고 싶어 하는 게 인간의 본능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그걸 발견하는 게 좋아요.  

 '나는 사랑이 많은 사람인가?' 스스로 질문했을 때, 제 답은 '아니다'인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장 좋아하는 이야기는 사랑을 믿고, 끊임없이 사랑을 말하는 이야기라고 생각해요. '와, 이거 너무 좋다!' 생각하게 되는 이야기는 어김없이 '사랑'이 빠지지 않았던 것 같아요. 야, 그래서 뭐가 돼? 시니컬하게 돌아서는 게 아니라, 뭐가 됐든 사랑으로 보듬어안는 이야기들을 좋아합니다. 그런 맥락에서 사랑을 담아 인물을 기록하는 다큐멘터리를 찍는 정다운 감독님 인터뷰를 가져왔어요. 사람 때문에 짜증날 때면, '저 사람도 누군가에겐 사랑받고 사랑하는 사람이겠지' 문득 생각할 때가 있어요. 폭닥폭닥한 이불 덮고 행복하게 잠든다든지, 붕어빵 사먹으려고 설레는 마음으로 줄을 선다든지 사랑 가득한 귀여운 장면을 상상하면 - 누구든 3초 정도는 덜 미워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읽는 내내 사랑을 채우게 된 인터뷰도 같이 만나보세요💗

  '미워하지 않고 살아남기 어떻게 해야 덜 미워할 수 있죠' 

 첫줄은 10월 말에 썼던 메모, 두번째 줄은 11월 초에 썼던 메모입니다. 누군가를 미워하고 싶지 않은데 자꾸만 감정소모를 하게 되었던 시간을 지나, 누가 뭐라 하든 사랑과 여유로 받아칠 수 있을 것만 같았던 한 주를 보냈습니다. 한 달도 채 되지 않아서 정반대의 기분으로 지낼 수 있다니. 이랬다 저랬다, 좋았다가 나빠지고 나빴다 좋아지고 - 흘러가는 대로 살자는 생각을 했던 요즘이었습니다. 그런 맥락에서 끊임없이 변하고 흔들리면서 '그렇게 살아가는 것'이라고 말하는 노래를 가져왔어요. 첫 목도리 개시하는 날 들어보시는 걸 추천드려요💗

홈앤브레드 -  서울 영등포구 선유로51길 4-5 161-17

작은 골목길 사이에 숨어있는 선유도의 작은 빵집. 공간은 좁지만 친절한 사장님과 건강한 식재료를 아낌없이 쓴 다채로운 빵들을 만날 수 있는 곳. 쇼콜라 깜빠뉴, 치아바타 적극 추천🍰

평안도 만두집 -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3길 30 도렴구역 제18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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